• 아시아투데이 로고
막 내린 90일간의 ‘대장정’…특검, 이재용 등 30명 기소 확정

막 내린 90일간의 ‘대장정’…특검, 이재용 등 30명 기소 확정

기사승인 2017. 02. 28. 18: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포토]박영수 특검 '무거운 출근길'
‘최순실 씨 국정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 사건’ 수사 마지막날 박영수 특별검사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사진 = 정재훈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0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리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등 17명(최순실·안종범 추가 기소 포함)을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를 지었다.

특검팀이 지난해 12월 21일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뒤 이미 재판에 넘긴 13명을 포함, 이날 기소한 17명까지 포함해 기소자가 총 30명에 이른다.

특검은 최순실씨(61) 측에 433억대 자금 지원을 약속한 의혹에 관해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와 함께 자금 지원의 실무 역할을 한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66),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63),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 회장(64),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54) 등 삼성 수뇌부 4인방도 모두 불구속 기소됐다.

최순실씨는 지난해 11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등 혐의로 구속기소를 포함, 이날 뇌물수수 혐의 등도 추가돼 기소됐다.

최씨는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참여를 대가로 사업가로부터 자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와 청담고 재학 당시 압력을 행사하거나 제출할 서류를 위조하려다 그친 혐의(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사문서 위조 미수)도 포함됐다. 특검팀은 최씨의 재산이 파악된 부분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할 예정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58)은 최씨의 지인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48)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가 드러나 추가 기소 대상이 됐다.

아울러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인물인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원장(55),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55), 정기양 연세대 의대 교수(58) 등도 불구속 기소 됐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에 관여한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61), 차명 휴대전화 의혹에 대해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38), 입학·학사 특혜 비리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55) 등도 기소됐다.

특검은 이날 기소 대상자를 확정함에 따라 파견검사를 잔류시키는 등 공소 유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