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파면을 결정한 데 대해 “오늘 우리는 헌법 제1조의 숭고하고 준엄한 가치를 확인했다”고 논평했다.
문 전 대표 측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더문캠 브리핑실에서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역사는 전진합니다. 대한민국은 이 새롭고 놀라운 경험 위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제 나라를 걱정했던 모든 마음들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면서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기록될 평화로운 광장의 힘이 통합의 힘으로 승화될 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 의결로 시작한 탄핵심판은 92일 만에 대통령 파면으로 종지부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