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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네이버·카카오·SKT…3社3色 위치기반 서비스

[디지털] 네이버·카카오·SKT…3社3色 위치기반 서비스

기사승인 2017. 03. 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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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당 네이버 본사 사옥인 그린팩토리를 3D로 추출해본 것/제공=네이버
최근 인터넷 포털 기업들과 이동통신사들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는 사용자들의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여러 가지 정보 및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업자들은 이용자들에게서 받는 서비스 비용 뿐 아니라 고객의 동선과 위치를 확인함으로써 별도의 비용 없이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온·오프라인연계(O2O)서비스 및 향후 신기술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네트워크 전산망과 인터넷 플랫폼, 다수의 가입자를 보유한 이동통신사와 포털 기업들은 위치기반 서비스 진출에 용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현재 네이버·카카오·SK텔레콤 등의 기업이 위치기반 서비스의 일환으로 지도 및 교통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도 서비스에 강점보이는 ‘네이버’
현재 가장 많은 이용자가 사용하는 지도 앱은 ‘네이버지도’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 중 808만명이 네이버지도를 이용해 766만명이 사용한 구글지도를 꺾고 지도 앱 부분 1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강력한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검색서비스와 연계된 지도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이용자들이 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높은 수준의 ‘이용자 현재위치 파악 기능’과 ‘네이버’ 포털이라는 친숙한 사용자 환경으로 글로벌 서비스인 구글지도보다도 많은 이용자를 유치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도 서비스의 강화를 위해 3차원 지도 연구개발에도 나섰다.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는 3차원(3D) 지도의 높은 기술력을 지닌 국내 업체 에피폴라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향후 네이버 지도에 3D 콘텐츠 구축하고 자율주행차, 로봇 등 연구 과제에서 동반성장 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위치기반 대중교통 서비스는 ‘카카오’
네이버에 비해 카카오는 대중교통 분야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와이즈앱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사용자가 가장 많은 대중교통 앱은 351만명이 쓰고 있는 ‘카카오택시’다. 이어 ‘카카오버스’도 186만명의 고객이 이용해 3위에 랭크됐다.

카카오택시는 ‘전화예약’ 등 기존 방식과 다른 접근 방식으로 ‘택시가 고객을 찾아오는 접근’ 개념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이라는 대중적인 채팅 플랫폼과 대중교통 서비스를 연계했다. 예를 들어 카카오택시에 탑승하면 ‘탑승시간, 도착시간, 차량번호’등을 카카오톡 채팅으로 친구나 가족에게 알릴 수 있다.

◇정교한 자율주행의 전제조건 ‘내비서비스’의 강자 SKT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압도적인 장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안드로이드 사용자 기준 615만명이 티맵을 사용해 294만명에 그친 카카오내비를 2배이상 앞섰다. 지난해 SK텔레콤이 티맵을 SK텔레콤 고객 뿐 아니라 모든 고객에 서비스하면서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강화는 단순히 길안내 뿐 아니라 향후 차세대 산업으로 꼽히는 ‘자율주행차’ 사업의 전제조건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율주행차의 구현을 위해서는 정교한 지도 데이터가 필요하며 운행 데이터 축적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티맵을 고도화해 자율주행차 서비스 분야의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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