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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40’ 후보 연대·단일화 ‘경선 후 급물살 탄다’

‘대선 D-40’ 후보 연대·단일화 ‘경선 후 급물살 탄다’

기사승인 2017. 03.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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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선출...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 유력, 31일 선출...국민의당 안철수 유력, 4월 4일 선출...김종인 정운찬 정의화 홍석현 등 연대 '꿈틀'...박지원 "경선 후 봐야...안철수-문재인 양자 구도"
밖으로 나서는 김종인-정운찬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오른쪽)가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맨 왼쪽)과 조찬 회동을 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19대 대통령 선거가 정확히 40일(30일 기준) 앞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후보 지지율이 독주체제를 지속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간의 연대와 후보 단일화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재인 1위 독주체제’에 맞서기 위해 한국당 후보로 유력한 홍준표 경남지사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간의 1단계 범보수 후보 단일화가 일단 성사돼야 국민의당 후보로 유력한 안철수 전 대표와의 2단계 후보 단일화나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문재인 패권정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의 제3지대가 얼마만큼 폭발력을 가지느냐도 변수다.

일단 정치권 안팎에서는 막바지로 치닫는 대선 국면에서 후보와 정당 간 연대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엇갈린 관측을 내놓고 있다.

후보 간 연대나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구상들이 정치권 안팎에서 흘러 나오고 있지만 실제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범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홍 지사는 2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단일화를 해야 하며 이미 제의를 해 놓았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앞으로 대선 정국을 봐 가면서 분권형 개헌을 고리로 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도 중도보수까지 아우르는 연대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어 홍 지사가 오는 31일 한국당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보와 중도, 보수까지 지지층의 스펙트럼이 넓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향후 대선 행보가 범보수 후보와의 연대나 단일화 가능성에 핵심 키를 쥘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경선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양자구도로 보고 있으며 잘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경선 후에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면서 “(연대나 단일화는) 경선 그 이후에 봐야 한다”며 경선 후 대선 정국을 봐 가면서 연대나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김종인 전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도 이날 전격 회동함에 따라 제3지대 구축이나 비문연대가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전 총리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동반성장과 경제민주화, 혁신성장, 분권형 개헌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 대통령을 당선 시키고 안정적인 통합·화합·연합 정부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날짜는 정하지 않았지만 다시 만나기로 했다”면서 “홍 전 회장도 본격적으로 직접 뛰어 들어 함께 할 것인지에 대해 가부 연락을 조만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제3지대 구축이나 연대, 후보간 단일화 실현 가능성에 대해 “김 전 대표나 나나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의 한 ‘전략통’ 의원은 “한국당이나 국민의당, 바른정당 모두 일단 대선 후보가 되면 내려 놓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3김 시대처럼 카리스마 있는 정치 지도자가 없고 지역 구도가 먹히지 않으며 유권자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지는 지금 인위적인 후보간 단일화나 연대가 쉽지는 않을 것이며 결국 인물 구도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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