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작은 취임식’ 후 업무시작…첫 일정 현충원

‘작은 취임식’ 후 업무시작…첫 일정 현충원

기사승인 2017. 05. 10. 0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회 본회의장 중앙홀서 취임선서 예정
문재인9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 방문을 마치 뒤 자택으로 돌아가는 승용차 안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헌정 사상 처음 보궐선거로 선출된 문재인 19대 대통령은 오늘(10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약식 취임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8~10시 전체회의를 열어 19대 대통령을 확정한다. 선관위가 대통령을 확정하면 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임기가 바로 시작된다. 당선인 신분으로 2개월간 인수위를 거쳐 이듬해 2월 취임식을 통해 대통령 직무를 시작했던 기존 대선과는 다르다.

이번 취임식은 준비기간이 없어 해외 내빈 초대 등이 어려워 종전과 같은 대규모로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문재인 당선인은 10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와 함께 당선증을 받고 업무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당선인은 내외빈 초청인사 없이 법적 요건을 갖추기 위해 취임 선서식만 개최할 방침이며 시간은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현직 대통령 탄핵사태로 치러진 조기 보궐선거로 인해 민심도 성대한 취임식 보다는 조속한 국정 안정을 원하고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여러 가지 안을 두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면 의전관 등 의전담당관실에서 당선인 의중을 듣고 취임식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사무처는 9일 자정부터 본관 로텐더홀 행사장 세팅과 보안 검색대 설치에 착수하고, 10일 국회 내 주차를 제한하는 등 대비를 갖추고 있다.

새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은 현충원 참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87년 이후 역대 대통령의 첫 일정은 예외 없이 현충원 방문이었다.

현충원 참배 이후 새 대통령은 군과 정보기관으로부터 안보 현황 보고를 받고 청와대 비서실과 정부 내각 인선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처음으로 인수위 없는 정부 출범인 만큼 내각 구성을 놓고 상당한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