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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오늘부터 모두의 대통령…구시대 잘못된 관행과 결별”

문재인 대통령 “오늘부터 모두의 대통령…구시대 잘못된 관행과 결별”

기사승인 2017. 05. 1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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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회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10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제19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께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사를 통해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맘으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제 두 어깨는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무겁다. 지금 제 가슴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다”면서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분 한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면서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 대통령부터 새로워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다”며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인사를 등용하겠다.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다”면서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일을 맡기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 문제와 관련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면서 “한편으로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 불행한 역사는 종식돼야 한다”며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모범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9분을 기해 국군통수권 등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이양받고 임기를 공식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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