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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첫날 안보챙기기…“군 대비태세 만전”

문재인 대통령 첫날 안보챙기기…“군 대비태세 만전”

기사승인 2017. 05. 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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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분향하는 문재인 대통령<YONHAP NO-2456>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년간의 임기 첫날인 10일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과의 통화, 국립서울현충원 방문 등 안보를 적극 챙겼다.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고도화와 미국·중국의 강력한 대북 압박으로 한반도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국민 불안감을 불식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9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인 결정을 의결받고 즉각 대통령 업무를 시작했다. 첫 일정은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가진 이순진 합참의장과의 통화였다.

문 대통령은 이 의장에게 북한군 동태와 우리 군 대비태세에 대해 물었고 이 의장은 북한의 핵실험장과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 군은 적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통화에는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배석했다.

전화 통화를 마친 문 대통령은 자택에서 나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추미애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라고 썼다. 이는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슬로건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안보 챙기기 행보는 후보 시절 ‘주적’ 논란과 ‘송민순 회고록’ 논란으로 ‘안보 불안 후보’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불식할 것으로 보인다.

현충원을 떠난 문 대통령은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위해 국회로 이동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도 차례로 만났다.

정 원내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을 비판했는데 이제 대통령이 됐으니 (국민들이) 불안하게 느끼는 안보관을 해소해달라”며 “국민이 안심할 정책을 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안보, 남북 관계, 한·미 동맹 부분에 대해서는 수시로 야당과도 정보를 공유하겠다”며 “정말로 안보, 남북 관계에선 초당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걸 약속한다”고 밝혔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YONHAP NO-2177>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 분향했다. 문 대통령이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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