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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9명 중 1명은 실업…문재인, 일자리 창출 총력

청년, 9명 중 1명은 실업…문재인, 일자리 창출 총력

기사승인 2017. 05.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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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4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11.2%를 기록했다. 청년 9명 중 1명은 일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셈이다.

10일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지시 1호인 ‘일자리위원회’ 설치는 이 같은 청년 실업난을 반영한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에 상황판을 걸어놓고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와대 비서실 개편 때 일자리 수석도 신설한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11.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청년 실업자는 55만5000명으로 2만1000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아직 청년층 고용사정이 좋지 않다”며 “제조업, 전문가 업종 등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분야의 일자리의 채용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청년의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23.6%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엔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 활동하는 취업 준비자, 입사시험 준비자 등이 포함된다.

청년뿐 아니라 전체 실업률도 4.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특히 울산(3.6%)·전남(3.5%)·부산(5.1%) 등 구조조정 관련 지역의 실업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취업자와 고용률은 개선됐다. 전체 취업자는 265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4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8.9%), 교육서비스업(4.8%), 부동산업및임대업(16.2%) 등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1.4%),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2.4%) 등은 줄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체 고용률은 60.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고용률은 0.7%포인트 오른 42.5%였다. 하지만 20대의 고용률은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취업자가 5000명 증가했지만 모집단인 인구도 3만명 늘었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용률·실업률의 동반 상승은 경제활동 참가자가 늘면서 고용 시장에 활력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하지만 영세 자영업자 증가, 청년 실업률 상승 등 질적으로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 구조조정 영향 등 고용의 하방요인이 있다”며 “적극적 거시정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여성·고령층에 대한 맞춤형 취업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임기 내 공공 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공약했다.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해 민간 부문에서 일자리 50만개를 조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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