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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대검, 중앙지검장-검찰국장 돈봉투 만찬 의혹 감찰 논의

법무부·대검, 중앙지검장-검찰국장 돈봉투 만찬 의혹 감찰 논의

기사승인 2017. 05. 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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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37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이병화 기자 photolbh@
문재인 대통령이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의 돈봉투 만찬 의혹에 대한 감찰을 지시함에 따라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감찰 준비에 나섰다.

법무부와 대검은 17일 문 대통령의 감찰 지시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감찰 주체와 방식 등을 논의했다.

대검 관계자는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본부는 협의해 신속히 계획을 수립한 후 법과 절차에 따라 조사해 진상을 파악하고,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본부장이었던 이 지검장과 특수본에 참여했던 간부검사 7명은 안 국장과 검찰국 1·2과장 등과 함께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했다.

특수본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종료한 지 나흘 뒤에 해당 만찬이 열린 것이다. 안 국장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이후에도 우 전 수석과 1000차례 이상의 통화를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기도 했다.

안 국장은 만찬 자리에서 특수본 수사팀장들에게 70만원~100만원씩 담긴 격려금을 봉투에 담아 지급했고, 이 지검장도 검찰국 1·2과장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줬다. 법무부 과장들은 다음 날 서울중앙지검에 격려금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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