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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오찬회동…국회와 ‘소통·협치’ 본격시동(종합)

문재인 대통령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오찬회동…국회와 ‘소통·협치’ 본격시동(종합)

기사승인 2017. 05. 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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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만남 9일만에 추진, 지난 정부에서는 1년 4개월만에 원내대표 회동
청와대 "문 대통령 협치 강조, 향후 국정운영 관련 협조 당부할 것"
문 대통령, 국회 국방위원과 인사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방부를 방문, 대회의실에 들어서며 국회 국방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를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한다. 문 대통령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국회와의 협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17일 이틀간 각 당 원내대표를 연쇄 접촉해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여야 정치권은 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 대해 일제히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허심탄회하게 할 말은 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에 여야 5당 대표들을 직접 찾아 만났다. 불과 열흘도 안 돼 다시 국회 원내사령탑과의 만남을 일사천리로 잡은 것은 문 대통령이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있어 국회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여야 5당 원내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1년 4개월 만인 2014년 7월에 원내지도부와 첫 회동을 했다.

이번 청와대 회동에는 우원식 민주당·정우택 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청와대와 국회간 협치를 비롯해 내각 인사청문회,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개혁과제, 북핵 대응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이 취임 당일 여야를 방문해 협치를 강조했던 것처럼 새로 원내대표도 선출되고 (원내지도부가) 세팅됐기 때문에 향후 국정운영에 관한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동이 추진 된 것은 국회에 대한 존중이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국정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특별한 의제를 가지고 논쟁하기 보다는 상견례와 소통·경청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이 마무리된 뒤 이번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해왔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지난 15일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청와대 오찬 문제를 협의했으며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측과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병헌 정무수석은 지난 14일 임명된 뒤 사흘 연속으로 여의도로 출근도장을 찍으며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치 체계 구축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지속 전달해 오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지도부를 예방했고 16일에는 심재철 국회 부의장을 방문했다. 17일 오전에는 전날 당선된 우원식 민주당·김동철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문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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