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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간기업과 노숙인·쪽방주민 일자리 창출 나서

서울시, 민간기업과 노숙인·쪽방주민 일자리 창출 나서

기사승인 2017. 05. 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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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서 노숙인·쪽방주민 대상 일자리 박람회 개최
32개 민간기업 참여 120개 매칭…연내 2600개 마련
일자리 박람회
지난해 개최된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박람회’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작년에 이어 60여개 민간기업과 함께 노숙인·쪽방 주민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시는 이를 위해 2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32개의 민간기업 인사 담당 직원들이 참가해 채용관에서 직접 면접을 보고 직원들을 선발했다.

시는 취업지원을 위해 이력서 작성 코너·무료 증명사진 촬영·법률상담·신용회복상담·건강진료·정신건강상담 등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http://seoulhomelessjc.or.kr/)으로도 28개 기업이 참여해 구직자 매칭을 실시했다.

시는 이번 온·오프라인 박람회를 통해 일자리 120개를 매칭하고 올해 안에 민간 1150개, 공공 915개, 몸이 불편한 노숙인을 위한 공동작업 535개 등 총 2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비교적 근로 능력과 건강이 좋은 희망자에게는 민간일자리와 일자리 갖기 사업(병원 및 복지시설 업무보조·직업재활시설도우미·공원청소·재활용 분류작업 등)을 지원한다.

반면 고령이거나 근로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공공일자리 중 특별자활근로(청소·업무보조 등)나 단순업무인 공동작업장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시는 29일 면접 결과를 확정·발표하고 박람회가 끝난 후에는 채용된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이번 박람회는 3월 발표한 ‘2017년 노숙인 일자리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고자 참여기업을 늘리고 인력풀을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한편 시는 지난해 노숙인·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민간일자리 1073개, 공공일자리 1030개, 공동작업 464개를 지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취업 취약계층에게 민간일자리 취업의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시민들에게는 이들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인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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