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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국내 최대 연료전지 공장 준공… 신재생에너지 확대 행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국내 최대 연료전지 공장 준공… 신재생에너지 확대 행보

기사승인 2017. 05.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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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산 연료전지 공장 준공식
㈜두산 연료전지 공장 준공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윤석 ㈜두산 전자BG장, 동현수 ㈜두산 사장,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고명석 한국남부발전 전무, 김동섭 한국서부발전 기술본부장, 고재영 한국에너지공단 센터장, 정헌율 익산시장, 조배숙 국회의원,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박정원 두산그룹회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박지원 두산그룹부회장,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 오순록 한국수력원자력 전무, 전하진 전 국회의원,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이현순 ㈜두산 부회장, 정형락 ㈜두산 퓨얼셀BG장) /제공 = ㈜두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국내 최대규모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하며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에 부합하는 행보로, 최근 탈원전·석탄발전 축소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23일 ㈜두산은 전라북도 익산시 제2 일반 산업공단 내 1만744㎡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기로 연간 가동률이 높고 설치면적이 좁아 에너지 밀도가 높은 친환경 발전 설비다.

㈜두산은 이번 익산공장 준공으로 연간 440kW용 144대, 총 63MW 규모의 국내 최대 연료전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미국 코네티컷 주 소재 연료전지 공장과 함께 국내외 연료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자리엔 박 회장을 비롯해 조배숙·이원욱 국회의원,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익산공장은 연료전지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스택(Stack) 생산라인을 자동화해 품질과 생산능력을 대폭 개선했으며,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던 BOP(Balance of Plant)를 국산화해 원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도와주는 주요 제품인 전극도 해외 업체로부터 공급받던 것을 자체 생산하게 됨으로써 핵심부품의 안정적 수급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친환경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2018년부터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를 생산해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이날 “익산공장 준공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발전과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하고, 80여개 협력사와 부품 국산화를 이뤄 원가절감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등 신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경우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석탄화력 설비업체로서 정부의 탈원전·미세먼지 정책에 따른 우려가 컸지만, 최근 고효율·친환경·신재생 포트폴리오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고효율 발전기술(USC)과 친환경 보일러 기술(CFB), 가스복합발전(IGCC), 풍력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본격화 하며 석탄·원전에 뒤지지 않은 신재생 관련 설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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