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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부사장 “넥스트 ‘인텔’ 꿈꾸나” 질문에 “AI만 잘하기도 힘들어”

엔비디아 부사장 “넥스트 ‘인텔’ 꿈꾸나” 질문에 “AI만 잘하기도 힘들어”

기사승인 2017. 05. 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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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마크 해밀턴 엔비디아 솔루션 아키텍처 및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 제공=엔비디아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물인터넷(IoT) 및 자율주행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가 “넥스트 인텔을 꿈꾸느냐”는 질문에 “AI에만 집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크 해밀턴 엔비디아 솔루션 아키텍처 및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25일 국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엔비디아의 최종 목표는 반도체 1위 업체인 인텔처럼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AI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이라며 “인텔이 엔비디아보다 훨씬 큰 기업이지만 엔비디아만큼 AI에 많은 투자를 하는 기업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향후 성장에 인텔 등 협력사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밀턴 부사장은 “엔비디아가 계속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인텔의 CPU도 계속 성장해야 한다”면서 “GPU는 가속 장치로 CPU와 항상 함께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최근 선보인 엔비디아의 ‘DGX스테이션’에는 인텔의 가장 빠른 CPU ‘브로드웰’이 2대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GPU 컴퓨팅에만 집중 투자하고 있고, AI·IoT·자율주행차 등 모든 산업이 GPU를 기반으로 구동된다”면서 “구글이 더 이상 메모리칩 제조사가 아닌 것처럼 엔비디아 역시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가 아니라 GPU 기반의 플랫폼 전문기업이라고 인식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과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해나간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해밀턴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다방면으로 긴밀하게 협력해오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공동개발한 HM2B 메모리를 자사 GPU에 적용했고, 다른 한국 대기업들 역시 엔비디아의 AI 슈퍼컴퓨터 ‘DGX1’를 사용하는 등 AI 기술을 각사의 제품과 기술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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