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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젊은 한화’ 만들기 추진 ‘이상無’… 안식월·유연근무제 도입

한화그룹, ‘젊은 한화’ 만들기 추진 ‘이상無’… 안식월·유연근무제 도입

기사승인 2017. 05.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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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한화투자증권 내 직장 어린이집의 모습. /제공 = 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로 구상된 ‘젊은 한화’ 구축이 본격화 되면서 조직문화가 빠르게 탈바꿈하고있다.

2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0월9일 창립64주년을 맞아 발표된 조직문화 혁신방안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미래 지향적 기업문화 만들기의 일환으로, 안식월·유연근무제 등 직원을 배려한 제도가 다수 포함돼 있다.

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태양광 및 방산, 석유화학 기업 M&A 등을 통해 사업규모 확대, 재계 순위 상승, 글로벌 사업 진출 등에 따라 기업문화와 임직원들의 의식수준 또한 글로벌 일류 수준으로 제고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수렴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제도는 직급 승진시 1개월간의 안식월을 주는 것이다. 1개월 간의 안식월 제도 도입은 승진을 통해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새롭게 부여된 직책에 대한 각오와 계획 등을 차분히 설계하고, 재충전을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를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데 의의가 있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최대한 배려하기 위한 유연근무제도도 전격 도입했다. 개인별 업무상황에 따라 미리 신청하기만 하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한화그룹은 여성 직원들의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일·가정 양립지원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여성 직원들은 임신 중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아이가 첫돌이 될 때까지 야근을 금지하는 등의 탄력근무제를 통해 업무 부담을 크게 덜었다.

한화그룹 공채의 가장 큰 특징은 대규모 공채가 아닌 계열사별로 진행되는 채용과 인·적성검사폐지다. 능력 중심의 채용방식을 도입해 취업지원자들의 부담을 해소했다. 2014년 상반기부터 직무단위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변경함으로써, 근무지역 및 세부 직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불필요한 스펙 쌓기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방산 계열사인 ㈜한화는 근무시간에 ‘1일 1시간’ 학습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직무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계열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 ‘한화 불꽃합창단’도 지난해 7월 창단돼 운영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하거나 지역사회·소외계층 등을 위한 음악회를 여는 등 이웃과 함께하는 합창단으로 활동을 넓혀갈 계획이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창립기념식에서 “사업규모가 커지고 시장지위가 높아질수록 임직원들의 의식수준 또한 일류가 돼야 한다”며 “한화의 지난 64년이 과감하고 혁신적인 결단의 연속이었던 것처럼 기업연륜을 쌓아가고 있는 이 순간에도 창업시대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안에 있는 ‘젊은 한화’를 깨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그룹 본사 건물
서울 장교동 소재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제공 =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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