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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너무 비참한 걸그룹, 1년 소득 껌값인 대만 트윈코

세상 너무 비참한 걸그룹, 1년 소득 껌값인 대만 트윈코

기사승인 2017. 05. 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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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유명하나 모두들 수입은 거의 버스비에 불과
연예계는 정말 눈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화려하다. 스타로 뜨기만 하면 그 장본인은 일반인이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수입을 올리는 것이 가능한 곳이다. 아마 그래서 너도 나도 연예인이 되려고 하는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두움도 반드시 있는 법이다. 세상에는 엄청난 수입은커녕 밥도 제대로 먹고 다니기 힘든 연예인들도 하나 둘이 아닌 것이다.

트윈코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걸그룹 중 하나인 대만의 트윈코./제공=검색엔진 바이두.
이런 사실을 데뷔 5년째를 맞는 대만의 걸그룹 트윈코(Twinko)가 요즘 잘 보여주고 있다. 멤버들 다섯 명이 엄청난 수입은 고사하고 차비조차 없어 쩔쩔 매는 것이 현재 직면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수입이 거의 0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 아닌가 싶다. 5명 전원의 연 소득을 합쳐도 2000 위안(元·34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니 이렇게 단언해도 괜찮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의 29일 보도에 의하면 이들의 애절한 사연은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빚도 적지 않게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정말 그렇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액수는 1인당 최소 50만 위안 전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이 실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리더 린싱퉁(林星潼·32)을 비롯한 멤버 전원이 치열한 오디션 전쟁에서 살아남은 실력자들이다. 게다가 데뷔하기 직전 3년 동안 비밀리에 지옥의 훈련도 받았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유명세도 장난이 아니다. 중국의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에 장황하게 소개되고 있는 사실은 이런 사실을 분명히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아무리 유명하고 실력이 있어도 수입은 다른 문제가 아닐까 보인다. 이들의 수입이 변변치 못한 이유는 단 하나가 아닌가 싶다. 승자독식으로 유명한 대만 연예계에서 초특급의 걸그룹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정확하게 위상이 애매하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다시 말해 그다지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한 단계 고비를 더 넘어야 돈방석에 앉게 된다는 말이 될 듯하다. 그때까지 이들은 1년 소득이 완전 껌값인 수입으로 버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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