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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미 국방, 샹그릴라대화서 “중국 대북압박 노력에 고무”…남중국해 기지화는 비판

매티스 미 국방, 샹그릴라대화서 “중국 대북압박 노력에 고무”…남중국해 기지화는 비판

기사승인 2017. 06. 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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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연례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대화)에서 북핵 위협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대북압박을 장려하는 동시에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압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개막식 연설서 “북한의 위협은 명백하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와 협력하려는 중국의 새로운 노력에 고무됐다”고 말했다.

또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중국이 궁극적으로 북한을 전략적 자산이 아니라 부채란 점을 알아차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도 매티스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불거진 영유권 논란과 관련, 중국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매티스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벌이는 (인공섬) 건설작업의 범위나 효과가 다른 나라들과는 여러 중요한 방식에서 다르다”며 “그 본질은 군사화이며 이는 국제법 무시나 다른 나라 국익에 대한 멸시”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억제를 위해 중국과 협력하면서도 중국의 남중국해 활동을 막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중정책 의도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이날 북한이 핵무기 개발속도가 빨라졌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지키기 위해 더 심화한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에 대해 새로운 외교경제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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