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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지도부, 현충원서 “국내정세 걱정” “도와야” 뼈 있는 대화

여야지도부, 현충원서 “국내정세 걱정” “도와야” 뼈 있는 대화

기사승인 2017. 06. 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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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추념식 참석한 주요 인사
정세균 국회의장(왼쪽부터)과 양승태 대법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용덕 중앙선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비대위원장,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앉아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정부 들어 첫 현충일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6일 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총집결했다. 여야 지도부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국내 정세가 걱정된다”, “정우택 대표님만 도와주시면 정국 술술 잘 풀릴 것”등 뼈 있는 대화를 나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했다.

추 대표는 추념식을 마친 후 “정 권한대행에게 ‘여느 때의 현충일 행사와 달리 나라를 지킨 한 분 한 분의 각별한 뜻을 살리는 취지여서 좋고 감동적’이라고 말했고 이에 정 권한대행도 “그런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며 대화 내용을 전했다. 하지만 정 권한대행은 “국내 정세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이에 추 대표는 “정 대표님만 도와주시면 술술 풀릴 것”이라며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현충일을 맞아 국가 안보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해 새 정부가 국가유공자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호국보훈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겨 나라를 위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는데 더욱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자유 민주주의와 평화는 나라를 위해 피 흘리신 분들의 숭고한 헌신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북한의 끊임없는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대화와 협상은 강력한 국방력이 전제됐을 때 효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현충일을 제대로 추념하는 것은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열고 삶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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