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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노선 꼬리표 뗀다’…류광희 에어서울 대표 “2018년 흑자 달성“

‘적자 노선 꼬리표 뗀다’…류광희 에어서울 대표 “2018년 흑자 달성“

기사승인 2017. 06. 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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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
올해 오사카·괌 등 4개 노선 신규 취항
에어부산과 공동운항 등 계열사와 협업
류광희 사장 기내간담회
류광희 에어서울 대표가 22일 인천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 위치한 항공기 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류 대표는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안소연 기자
에어서울이 2018년 흑자 전환을 위해 올 하반기 노선을 15개까지 확대하고 비행기도 매년 2대씩 늘린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운항에 어려움을 겪던 일본 소도시 노선을 이관 받았다. 여기에 인기 노선을 대거 추가하면서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국내선은 운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영업익을 확대한다.

22일 에어서울 인천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 위치한 항공기 내에서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을 열고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민트색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언론 앞에 선 류광희 에어서울 대표는 “비행기가 7대가 되는 2018년에는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매출 목표는 1300억원”이라고 전했다.

에어서울은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LCC 계열사 에어부산과 협업을 추진한다. 류 대표는 “인천발 중단거리는 우리가 하고 부산발은 에어부산이, 아시아나는 중장거리에 특화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면서 “에어부산과는 공동운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서울은 오는 하반기 항공기 2대를 새로 도입해 오사카·도쿄·홍콩·괌 등 인기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오사카와 괌 노선은 오는 9월 12일, 도쿄와 홍콩은 10월 31일부터 운항한다.

기존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던 노선을 이관 받아 ‘일본 소도시 노선’이라는 특징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해당 노선들은 아시아나가 운영할 때 적자를 보던 지역이어서 에어서울이 실익을 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업계에서 제기됐다.

이에 류 대표는 “8개월간 운영해 본 결과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할 때보다 수익성이나 탑승률 등은 개선되고 있다”면서 “단항(노선 중지)할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에어서울은 인기 노선을 병행 운항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키운다는 전략을 택했다. 현재 에어서울은 일본 8개 노선과 동남아 3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하반기에 노선을 신설하면 15개로 늘어난다. 국내선은 당분간 취항 계획이 없다.

또한 매년 비행기를 2대씩 추가 도입해 내년에는 필리핀에 취항하고 중국 노선도 적극 개발할 방침이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7월 제주 노선을 임시 운항하면서 출범을 알렸다. 이후 10월 국제선 노선을 띄우면서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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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희 대표(왼쪽에서 4번째)가 에어서울 항공기 앞에서 승무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에어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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