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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야3당 직접 찾아 추경 협조 요청

김동연 부총리, 야3당 직접 찾아 추경 협조 요청

기사승인 2017. 06. 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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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야3당 정책위의장 직접 찾아 협조 요청
오후에는 여야 정책위의장-예결위 간사와 연석회의
경제부총리-여야 4당 정책위의장-예결위 간사 연석회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야 교섭단체 4당 정책위의장, 예결위 간사들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연석회의에 앞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홍철호, 국민의당 황주홍 예결위 간사, 바른정당 이종구, 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예결위 간사.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직접 국회를 찾아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했다. 취임 직후인 지난 12일 취임식까지 미루고 국회를 찾아 야당 지도부를 예방했던 김 부총리는 야3당 정책위의장을 잇따라 만났다.

먼저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을 만난 김 부총리는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체감 경기나 고용 시장 상황은 안 좋다”며 “국회가 이른 시일 안에 추경 심의를 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이 의장은 “저희도 충분히 협조할 의향이 있다”며 “짧은 시간 안에 번갯불에 콩 굽듯 부실한 내용 있으니 야당이 추경에 임할 수 있도록 부총리가 정치적으로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 부총리도 “야당에서 추경 요건이라든지 공무원 증원의 문제점을 말씀하시는데 정부가 충분히 협의하겠다”며 “공공 일자리 확대를 민간으로 연결하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른정당 원내지도부를 찾은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여러가지 정황을 봤을때 빠른 시일 안에 심의가 시작돼 머리를 맞대서 고용시장 한파에 대해서 타켓팅을 설정해야 한다”며 “우리는 추경이 민간 일자리 맞춤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협조를 거듭 구했다. 이에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지난번 야3당이 추경에 대해서 2가지 조건을 내세웠다”며 “추경의 편성 요건 부족과 세금으로 공무원을 지원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그 부분에 대해 정부가 그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정부 논리를 데이터나 자료를 제공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추경에 반대가 가장 거센 자유한국당을 찾은 자리에서도 김 부총리의 협조 요청은 이어졌다. 이에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일자리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적극 찬성하지만 다만 지속가능한, 그리고 국민의 세금으로 이어지는 그런 일자리는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공무원 뽑으면 30·40년 가는 것이고 막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야3당 정책위의장들이 공감하는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김 부총리는 오후 4시 국회에서 여야 정책위의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연석회의를 열고 1시간 가량 추경 심사 방향을 논의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의가 끝난 후 “오늘 속내를 꺼내놓고 이야기를 했으니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의미가 있다”며 “내일, 모레도 계속 회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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