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예산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정권 교체가 이뤄지고 인수위원회도 없이 시작한 마당에 비상상황을 감안하면 무조건 반대와 비협조는 설득력이 없다”며 자유한국당에 유감을 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동연 경제 부총리까지 27일 야 3당을 예방해서 추경안을 설명했는데도 한국당은 불가를 외친다”며 “정권 출범 초기에 지금처럼 이렇게 가로막은 야당 없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6월 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추경도, 정부조직개편도 상정조차 못 하고 제자리걸음이어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갈수록 추경 적기가 지나가고 (추경 처리 기일이) 역대 최장이라는 불명예가 쌓여간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추경 열차가 출발할 수 있도록 전향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한국당만 빠진 추경 열차가 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바른정당 대표로 선출된 이혜훈 대표가 ‘추경 심사에는 응한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선 “추경 심사에 임했으면 한다는 것은 국민의 바람을 정확히 읽어낸 것”이라며 “바른정당이 낡은 보수를 혁파하고 개혁적인 보수의 면모 보여줄 것을 확신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