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정비사업 물량 대부분
올 하반기 전국에서 20만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특히 서울 강남 개포시영아파트, 경기도 과천주공 7-1단지 등 수도권 유망 도시정비 물량이 다수 대기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7월~12월) 전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일반분양 기준)는 모두 304개 단지, 20만162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18만2917가구)보다 9.4%(1만 7191가구) 많고, 역대 하반기 분양 물량으로는 24만6147가구가 공급됐던 2015년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9만5369가구(156개 단지), 5대 광역시에서 4만1614가구(60개 단지), 지방 중소도시에서 6만3179가구(88개 단지)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수도권 분양 물량은 전년보다 0.3% 늘어 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 5대 광역시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6%나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하반기 46개 단지 2만108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 중 재개발 단지가 19곳 9419가구, 재건축 단지가 18곳 9063가구로 정비사업 물량이 전체의 87.6%를 차지한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경우 하반기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청담삼익재건축 등 5602가구가 쏟아진다. 지난해 같은 기간(3345가구) 보다 67.5% 증가할 전망이다.
이 외에 경기도 역시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푸르지오’, 광명뉴타운 16구역, 성남시 신흥주공 재건축 물량 등 유망 단지가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11·3대책과 올해 6·19대책 등으로 상반기 분양물량이 대거 하반기로 넘어갔다”면서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많은 서울과 부산 분양성적이 하반기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