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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청와대에 송·조 임명 지연 요구 “야, 대승적 결단” 호소

우원식, 청와대에 송·조 임명 지연 요구 “야, 대승적 결단” 호소

기사승인 2017. 07. 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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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늦춰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1일 송영무 국방부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과 관련, “고심 끝에 국회에서 추경 처리 등 국회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 며칠간 시간을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재인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7월 임시국회가 야당의 보이콧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야당은 거듭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철회를 압박하자 이같이 요구한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저녁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송영무, 조대엽 장관에 대한 임명 입장을 전해왔다”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간이 끝났음으로서 임명을 내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임명 지연을 요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현시점은 정국이 정상화로 가느냐 파국으로 가느냐 분기점”이라며 “국민들께서 정치권의 최종 선택을 두 눈 치켜뜨고 지켜보고 있다. 정말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추경 편성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위한 것 아니고 너무나 절박한 일자리 등 민생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국민 민생을 풀어갈 마중물임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장관 임명 추경 처리 무기한 연장되거나 포기된 상황만큼은 끝까지 막아보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의 발목잡기, 연계전략 등 무리한 요구로 국회 정상화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내각 인선이라도 마무리해서 국정에 충성하겠다는 청와대 입장은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국회 협조 없이 문재인정부 성공 보장이 안 된다. 답답하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줄 것을 요청드렸다”고 거듭 설명했다.

그는 야당을 겨냥, “최후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으로 야당을 설득할 것”이라며 “야3당에게도 마지막 간곡히 제안한다. 누누이 언급한 것처럼 추경은 추경이고 정부조직법은 정부조직법이다. 인사는 인사인 것이지 국회와 연계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것은 정치 원칙도 아니고 국민 뜻도 아니다”고 압박했다.

이어 “저도 책임 있게 최후의 담판에 임할 테니 야3당도 정국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부디 대승적으로 임해주실 것을 호소한다”며 ‘더 이상 모두 죽는 치킨게임이 아닌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서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나아가 국민의당을 향해 “국민의 민생보다 더 중요한 것 없다. 정치권의 불필요한 정쟁으로 협치가 중단되고 국회가 멈춘다면 국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진다”며 “국민의당에 제안한다. 제보조작 진실 여부는 검찰조사에게 맡기고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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