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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첫 여름휴가에서 선택한 책은 ‘명견만리’

문재인 대통령, 첫 여름휴가에서 선택한 책은 ‘명견만리’

기사승인 2017. 08. 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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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휴가 중 읽은 책 '일독 권장'
휴가지에서 독서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도 평창과 경남 진해에서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5일 청와대로 복귀했다. 청와대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의 복귀 소식을 알리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피로를 달래고 충전에 집중한 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된 휴가지에서 독서하는 모습의 문재인 대통령. / 사진 = 청와대
첫 여름휴가에서 ‘명견만리(明見萬理)’를 읽은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 중 읽은 ‘명견만리’는 누구에게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6박7일의 첫 여름휴가를 마치고 5일 복귀한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도 읽지 않고 무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책 소개를 올렸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휴가 중 책을 읽지 않고 ‘진짜 휴가’를 보낼 것이라며 역대 대통령이 공개해온 휴가지 독서 리스트를 공개하지 않았었다.

‘명견만리’는 한국방송(KBS)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 제작진이 집필한 책으로 △인구·경제·북한·의료 편 △윤리·기술·중국·교육 편 △정치·생애·직업탐구 편 등 세 권으로 구성돼있다. 문 대통령도 “세 권이지만 쉽고 재밌다”며 일독을 추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사회 변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겪어보지 않은 세상이 밀려오는 지금, 명견만리 한다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개인도, 국가도 만 리까지는 아니어도 10년, 20년, 30년은 내다보고 세상의 변화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다가올 세상이 지금까지와 다르다면 정치도 정책도 그러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당면한 미래의 모습에 공감하고 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공감하기 위해 일독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휴가에서 어떤 책을 읽을지를 미리 공개해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휴가 당시 ‘넛지(Nudge)’, 이듬해 2010년에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등의 독서목록을 공개했고, 노 전 대통령의 휴가가 끝난 후 해당 책들이 모두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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