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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대북 제안 조속 호응” 이용호 “진정성 결여” 남북 첫 대화

강경화 “대북 제안 조속 호응” 이용호 “진정성 결여” 남북 첫 대화

기사승인 2017. 08. 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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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외교장관, 필리핀 마닐라 ARF만찬서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첫 만남...강경화, 베를린 구상과 대북제안 호응 촉구...이용호 "미국 공조 아래 대북 압박 전개 상황, 진정성 결여" 반응
강경화 장관 ARF 환영만찬 참석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저녁(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몰 오브 아시아’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남북한 외교장관이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처음 만났다.

우리측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북한 측에 대북 제안에 대한 조속한 호응을 밝혔고, 북한측 이용호 외무상은 진정성 결여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7일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저녁(현지시간)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환영 만찬 때 대기실에서 이용호 북한 외무상과 조우해 대화를 나눴다.

먼저 강 장관은 한국 새 정부의 베를린 구상과 후속조치 차원의 대북 제안에 대해 북한 측이 아직까지 아무런 호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외무상은 잠시 머뭇거린 후 “남한측이 미국과 공조 아래 대북압박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대북제안에는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 반응을 보였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에 강 장관은 우리측 제의에 담긴 진정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북한 측의 호응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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