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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UFG 연습 돌입…북한 도발 가능성 대비, 감시·대응 강화해 훈련

한미 UFG 연습 돌입…북한 도발 가능성 대비, 감시·대응 강화해 훈련

기사승인 2017. 08. 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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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만명 참여' 을지연습도 21~24일 실시…전시 대응태세 점검
울릉도 수색정찰하는 해병대원들
울릉도 전개훈련에 참가한 해병대원들이 19일 울릉도 해안에 상륙해 수색정찰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한·미가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연례 연합방어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돌입한다. 한·미는 연습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응 태세를 보다 강화해 훈련을 진행한다.

UFG 연습은 우리나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한·미 군사동맹 차원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인 지휘소 훈련이다. 우리 군은 지난 18일 오후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판문점에서 확성기로 북측에 훈련 일정과 목적을 통보했다.

이번 연습에는 우리 군 5만 여명과 미군에서 해외 증원군 3000명을 포함한 1만7500명이 참가한다. 미군의 경우 해외 증원군이 약간 늘어난 반면 국내 참가 병력이 줄어 지난해보다 7500명 정도가 감소했다.

또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2척이 참가하는 방안도 협의가 진행됐지만 현재 항모 등 전략 무기의 참가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미군 참가 규모가 줄고 전략무기 참여가 미정인 것은 한·미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UFG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전제로 전쟁 징후가 보이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되 실패할 경우에는 군사적인 대응을 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한·미연합사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 억제전략을 바탕으로 연습이 이뤄진다.

작전계획 5015란 유사시 북한 지휘부와 핵시설을 집중 타격해 조기에 상황을 종료하는 방안이다. 맞춤형 억제전략은 북한의 핵사용 위협과 임박, 핵사용 등 각 단계별로 이를 억제하기 위한 전략을 실제 작전에서 적용한다.

군의 UFG와 맞물려 국가 전시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민·관 을지연습도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전국에서 실시된다.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48만 여명이 참여한다. 국가 위기 관리와 총력전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연습 기간 전국 단위의 민방공 훈련과 테러 대비 민·관·군·경 통합훈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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