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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자살 유해정보 범람…2주새 1만2000건 적발

인터넷 자살 유해정보 범람…2주새 1만2000건 적발

기사승인 2017. 08. 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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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자살방법을 알려주거나 자살을 부추기는 등의 유해정보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산하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자살 유해정보 모니터링단 ‘지켜줌인(人)’과 경찰청 사이버 범죄 모니터링단 ‘누리캅스’는 지난 7월 12∼25일 인터넷상의 자살 유해정보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1만2108건을 신고했다. 유형별로는 △자살을 부추기는 내용(6245건, 51.6%) △동반자살 모집(2413건, 19.9%) △자살방법 안내(1667건, 13.8%) △독극물 등 자살 도구 판매 (1573건, 13%) △자살 관련 사진·동영상 게재 (210건, 1.7%) 순이었다.

자살을 부추기는 내용은 커뮤니티(2683건, 42.9%)나 포털사이트(2336건, 37.4%)에 많았고, 동반자살 모집은 SNS(2332건, 96.6%)에서 주로 이뤄졌다. 이번에 발견된 자살 유해정보 중 46.2%인 5596건은 운영자 등에 의해 삭제 조처됐다. 자살방법을 안내하는 내용은 68.7%가 삭제됐지만, 동반자살을 모집하는 내용은 삭제율이 23.8%에 불과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신고대회에서 자살 유해정보 발굴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고등학교 교사 한승배(52) 씨와 자살 유해정보 신고대회 수기 공모전에서 선정된 민상은(24) 씨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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