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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정상, 샤먼서 북한 핵실험 논의…“한반도 비핵화 목표 견지”

중·러 정상, 샤먼서 북한 핵실험 논의…“한반도 비핵화 목표 견지”

기사승인 2017. 09. 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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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DIPLOMACY-BRICS <YONHAP NO-3321> (AFP)
사진출처=/AF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논의했다.

신화통신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푸졘 성 샤먼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중한 푸틴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이 최근 또 한번 핵실험을 단행한 새로운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통신은 구체적인 대처 방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통신은 양국 정상이 이날 공동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국제·지역 사안들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에게 양국 정상이 이번 회동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논의했다고 전하며 “양국 정상 모두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양국 정상은 한반도 혼란을 방지하려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모든 당사국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정치·외교적 수단만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한반도 핵무장이 용납될 수 없다는 점과 비핵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한반도 문제 논의를 포함해 국제무대에서 행동 조율을 지속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계획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러시아가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지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며 “지금까지 기존의 대북 제재들은 어떤 긍정적 결과도 내지 못했다”고만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일은 러시아 국경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사태 전개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들보다 더욱 정치·외교적으로 상황을 해결하는데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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