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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실전적 고강도 훈련’ 연일 실시…北 공중·기습도발 원천봉쇄한다

군 ‘실전적 고강도 훈련’ 연일 실시…北 공중·기습도발 원천봉쇄한다

기사승인 2017. 09. 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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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소링 이글' 훈련…대량침투 적 항공기 저지, 항공기 50여대 참가
해병대 '서북도서방어' 훈련…전략적 요충지 백령도·연평도 기습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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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인 ‘소링 이글 훈련’에 참가한 F-15K 전투기가 공중임무를 위해 출격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우리 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데 대해 연일 고강도의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하며 강력한 응징의지를 과시하고 있다.

7일 공군에 따르면 우리 상공으로 기습 침투하는 대량의 적 항공기를 저지하기 위한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의 일정으로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진행 중에 있다.

소링 이글 훈련은 우리 공군 단독으로 실시하며 적 도발 상황에 대비한 공군의 영공방위 대비태세와 즉각적인 응징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해마다 전·후반기 2차례씩 하고 있다. 한·미 공군 연합훈련 ‘맥스 선더’와 함께 공군의 연례적인 대규모 공중 종합훈련이다.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시행 중인 이번 훈련에는 공군 F-15K,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 항공통제기, CN-235 수송기, HH-60 헬기 등 50여대의 항공전력과 500여명의 임무요원이 참가하고 있다.

훈련은 전자전 대응, 전술데이터링크 공격 등 최근 위협이 되는 적의 공격 패턴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제 전장과 같은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 가상 적군팀은 우리 군이 적의 공중전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북한 공군의 전력과 공중기동을 적용한 침투상황을 가정했다.

특히 훈련에 참가하는 모든 항공기에 공중전투훈련체계인 ‘파드(ACMI Pod)’를 장착해 임무 조종사가 비행 후 파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훈련내용을 분석 연구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도록 했다.

파드는 공중전투기동 모의훈련을 위해 항공기의 고도, 속도, 방향, 자세 등 모든 비행자료와 가상무장 발사 결과를 3차원으로 실시간 시현하고, 비행 관련 모든 자료를 녹화하는 훈련체계다.

훈련도 실전처럼!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도에서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관으로 7일 계속된 서북도서방어훈련에서 해병대 6여단 장병들이 적 침투상황을 가정해 훈련하며 상륙돌격장갑차에서 하차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해 최북단에서는 해병대의 서북도서 방어훈련이 실시됐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관으로 5~7일 실시된 훈련에는 백령도 주둔 해병대 6여단 전 병력과 코브라 공격헬기(AH-1S),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전차(M48A3K), 벌컨포, 제독 차량 등이 투입됐다.

백령도·연평도를 비롯한 서북도서는 수도권 방어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북한이 도발 기회를 노리는 곳이다. 북한은 지난달 말 김정은 참관 속에 특수부대의 백령도·연평도 기습 점령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해병대는 이에 대응해 이번 서북도서 방어훈련을 추진했다.

해병대는 “북한이 실시했다고 주장하는 백령도·연평도 기습 점령훈련을 수사적 위협을 위한 통상적인 훈련이 아닌 직접적인 도발 가능성으로 직시하고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정신 무장을 한 가운데 실전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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