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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 있어…북한에 슬픈 날 될 것”

트럼프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 있어…북한에 슬픈 날 될 것”

기사승인 2017. 09. 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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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KUWAIT <YONHAP NO-0442> (UPI)
사진출처=/UPI,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제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군사적 행동은 분명히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면서 “군사적 방법을 사용하게 될 경우 북한에게 매우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셰이크 사바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군사적 대북 해법을 배제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군사 행동이 불가피한가?”라고 물은 뒤 “불가피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혀 섣불리 군사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면서 “북한은 현재 나쁜 행동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동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적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쪽을 선호하지만, (군사행동은) 확실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우리 군은 최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의 취임 이후 자신이 대선 선거운동 당시 공약한 대로 군사 예산이 증가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이어 “매일 새로운 장비들이 운송되고 있다. 이는 새롭고 아름다운, 세계 최고의 장비들이며 전세계 다른 곳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것들”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에 이러한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우리가 이것을 북한에 사용하게 된다면 북한에게는 매우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는 “지난 25년간 역대 대통령들은 북한과 대화, 대화, 대화를 계속 해 왔지만, 합의를 체결한 바로 다음날부터 북한은 핵개발을 지속하기 위한 새로운 행동에 나서곤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역대 정권들과는 달리 북한과의 협상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지 않는다”며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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