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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인 헬리콥터 생산에서도 단연 발군의 대국

중국, 무인 헬리콥터 생산에서도 단연 발군의 대국

기사승인 2017. 09. 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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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도 가능, 수출에 눈독
군용 드론 개발과 생산에서 미국과 경쟁하는 중국이 무인 헬리콥터 분야에서도 단연 발군의 행보를 과시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보다 낮지 않느냐는 평가까지 받고 있어 향후 이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도 극강의 위상을 차지할 가능성까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인 헬기
최근 중국이 개발, 생산에 성공한 무인 헬리콥터인 ‘AV500W’. 2018년부터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제공=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
이런 단정은 최근 일반에 공개된 제품들을 일별하면 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다. 중국 군사 동향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이들 제품들은 최근 열린 제4회톈진(天津)국제헬리콥터박람회에서 선을 보인 것들로 한마디로 가공할 만하다. 우선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중항공업)가 출품한 전장 7.2미터의 ‘AV500W’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중항공업이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鎭)의 헬리콥터설계연구소에서 개발, 생산한 무인 헬기로 일단 중량이 450킬로그램에 불과하다. 당연히 최대 항속거리가 길 수밖에 없다. 한 시간에 170킬로미터를 최장 8시간 동안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행 가능한 최고 고도는 4000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현장
일반에 공개되고 있는 ‘AV500W’ 무인 헬리콥터./제공=찬카오샤오시.
더욱 가공할 사실은 120킬로그램의 무기와 장비 탑재가 가능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공격용과 정찰용으로 두루 쓰이는 다목적 무인 헬기인 셈이다. 말할 것도 없이 민간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연말까지 시운전을 거친 다음 2018년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개발사인 중항공업 당국은 일단 이 기종을 중국 군에 다량 인도할 것으로 보이나 수출 역시 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비슷한 기종인 미국의 MQ-8B와 충분히 경쟁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차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V-750’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복수의 국유 방산 기업이 개발, 생산하는 기종으로 대전차 미사일인 HJ-9, HJ-10과 로킷 포드(다연장 로켓발사포체계용 발사관) 등 최소 두 개 이상의 50킬로그램 대전차 미사일 탑재가 가능하다. 발사 범위는 500킬로미터 정도에 이른다.

이외에 즈(直)-10, 즈-19, 즈-8B 등 B-시리즈의 무인 헬기도 결코 간단치 않다. 편대로 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평가돼 오히려 더 효율적인 기종이라는 주장이 없지 않다. 군수용 뿐 아니라 농업용 등으로도 유용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역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언제든지 전 세계로 수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이 드론 분야 뿐 아니라 무인 헬리콥터 분야에서도 G1의 위상을 과시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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