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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경제 안정적…문재인 정부 경제 방향 호평”

무디스 “한국경제 안정적…문재인 정부 경제 방향 호평”

기사승인 2017. 09. 2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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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무디스 그룹 방문
‘2017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 행사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무디스 본사를 방문해 리차드 켄터 무디스 부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한국경제 세일즈’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김 장관은 문 대통령의 방미 이틀째인 19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뉴욕본사를 찾았다. 김 장관은 리차드 켄터 부회장, 국가신용등급을 담당하는 로버트 파우버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 사장 등 무디스 최고위급 인사들과 1시간 20분 가량 한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제부총리가 해외 유력 신용평가사 본사를 찾은 것은 2004년 이헌재 경제부총리 이후 처음이다. 특히 무디스 본사 부회장과 신용평가사 사장과 같은 최고위층 인사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김 부총리는 20일 뉴욕 현지 호텔에 마련된 청와대 프레스센터를 찾아 뒷얘기를 전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의 북한 리스크에 대한 대응과 대외신인도 유지, 또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 국제신용평가사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소통과 홍보하는 목적으로 만났는데 대단히 생산적이고 좋은 토론이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무디스 측에서도 그룹 부회장과 신용등급 담당 사장이 직접 참석한 것은 최근의 한국 경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 김 부총리는 “무디스측에서는 최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시각과 대응 방향,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 질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한국이 혁신성장과 기술발전 부문에서 높은 국제적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한국이 추진할 혁신성장에 대한 여러 가지 질의와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무디스측에서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과 함께 상세한 설명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아주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무디스사의 질의에 대한 응답 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 입장에서 무디스사가 갖고 있는 한국 정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과 한국의 새로운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반응, 북한 리스크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를 하면서 서로간에 생산적인 자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국내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국제신용평가사나 국제기구, 또 여러가지 투자은행(IB)들을 포함해 한국 경제에 대해 대단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지금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한국 경제의 올해 3% 성장을 전망했다”며 “무디스에서도 한국의 성장 전망이나 여러 가지 건전한 재정 상태,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대단히 우호적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부총리는 “무디스에서 북핵 리스크와 함께 조금 우려 섞인 질문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이 혹시 지금보다 떨어졌을 때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가’를 물었다”며 “저도 그 문제에 대해선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에 여러 가지를 겪으면서 우리 한국 경제가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보다 강화하면서 문제를 푸는 측면도 있지만 중국과의 협력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나 인도, 또 다른 나라들과 협력 관계를 다변화함으로써 대외의존도, 또는 대외 경제와의 관계를 보다 튼실하게 해야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설명을 했고 무디스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재정 건전성 문제라든지 올해 한국 정부가 편성한 추가경정 예산이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지금의 한국 경제의 상황에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대단히 긍정적인 얘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김 부총리는 21일에는 또다른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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