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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미국 B-1B 출격 몰라…아무 조치 안했다”

국정원 “북한, 미국 B-1B 출격 몰라…아무 조치 안했다”

기사승인 2017. 09. 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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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연합
북한은 지난 23일 미국이 전략폭격기 B-1B 랜서 폭격기를 북한 공해상으로 출격시킬 당시 아무런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정보원은 26일 국회 정보위원 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고했다고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은 이번에 (B-1B 비행이) 자정 무렵이니 전혀 예상도 못 했고 레이더나 이런 데서도 강하게 잡히지 않아 조치를 못 한 것 같다”며 “후발 조치로서 비행기 이동, 동해안 강화 조치를 하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정보위원 간담회에서 “미군측이 ‘(북한이) 아마 깜짝 놀랐을 것이다. 지금까지 (북한의) 반응이 없는 것은 중국·러시아와 상의를 한 것”이라며 “북한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B-1B 궤적을 공개했다’고 얘기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비무장지대(DMZ) 관련 조치에 대해선 “북한도 강하게 선(先)보고하고 후(後)조치하라고 지시 내리고 있다고 한다”며 “우발적 도발이나 충돌이 없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위원장은 밝혔다. 국정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에 대해 “이전부터 있던 지시”라고 덧붙였다.

한국당 정보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10월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론이 우려하고 있기에 물어보니 ‘아직 정확한 것은 보고할 수 없고 어느 정도인지, 몇천 ㎞인지 알 수 없으나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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