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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현재는 북한과 대화할 시점 아냐, 틸러슨 잘못 말한 것”

백악관 “현재는 북한과 대화할 시점 아냐, 틸러슨 잘못 말한 것”

기사승인 2017. 10. 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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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POLITICS-BRIEFING <YONHAP NO-0509> (AFP)
사진출처=/AFP, 연합
미국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대북 대화론’에 재차 선을 그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틸러슨에게 ‘리틀 로켓맨’과 협상을 시도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전했다”고 밝힌 데 대해 “현재는 북한과 대화할 시점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우리는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과 할 수 있는 유일한 대화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을 되찾아오기 위한 때에만 가능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그것을 넘어서는 어떠한 북한과의 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달 30일 “우리는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면서 북한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다음날인 지난 1일 “렉스 틸러슨에게 ‘꼬마 로켓맨’(김정은)과 협상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렉스, 기운을 아껴라.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틸러슨 장관의 대북 대화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 간의 불협화음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틸러슨을 국무장관으로 삼는데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내 생각에는 그가 부정확하게 말한 것 같다”면서 “그는 우리가 북한과 일부 대화 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북한의 태도가 변화할 경우엔 미국이 대화에 나설 이유가 생길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하려던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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