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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틸러슨에 “로켓맨과 협상 시간낭비”

트럼프, 틸러슨에 “로켓맨과 협상 시간낭비”

기사승인 2017. 10. 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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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tweet
(사진 출처/=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계정 @realDonaldTrump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1일(현지시간) 북한과 협상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 훌륭한 국무부 장관인 렉스 틸러슨에게 ‘리틀 로켓맨’과 협상을 시도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렉스, 에너지를 아껴라. 우린 해야할 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대북 대화 의지를 내비친지 불과 하루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을 방문한 틸러슨 장관은 30일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면밀히 검토 중이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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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계정 @realDonaldTrump 캡쳐)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을 게재한지 약 5시간만에 “로켓맨을 잘 대해주는 것이 지난 25년 동안 효과가 없었는데, 왜 이제 와서 효과가 있겠나? 클린턴도 실패했고, 부시도 실패했고, 오바마도 실패했다. 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 익명의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영국판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현재 도발을 지속하고 있어 대통령은 현재 그들과 협상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한 미국과 북한 사이에 존재하는 외교 채널은 북한이 구금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송환을 보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불렀고, 사흘 후인 22일 앨라바마 주 공화당 루서 스트레인지 공화당 의원의 유세를 돕던 중에는 한 술 더 떠 어린 사람을 업신여기는 듯한 뉘앙스로 ‘리틀 로켓맨’이라고 조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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