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개성공단서 뭘하든 상관마라”…불법가동 시인(종합)

북한 “개성공단서 뭘하든 상관마라”…불법가동 시인(종합)

기사승인 2017. 10. 06. 12: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고요한 개성공단
개성공단 폐쇄 600일(10월 1일)을 앞둔 9월 28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개성공단 일대가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6일 폐쇄중인 개성공단 내 한국 소유 의류공장을 불법 가동하고 있음을 시인하는 듯한 반응을 내놨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공업지구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그에 대하여 그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고 강변했다.

이는 지난 2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이 개성공단 내 19개 한국 소유 의류공장을 은밀히 가동, 내수용 의류와 중국에서 발주한 임가공 물량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응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서) 지금 어떻게 당당하게 일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눈이 뜸자리가 아니라면 똑똑히 보일 것”이라며 “공업지구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도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모든 주권은 우리 공화국에 있다”고 강변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개성공단과 관련한 기존의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며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을 불법행위로 규정했다.

통일부는 지난 8월 개성공단 내 남측 입주기업 차량 100여대가 사라졌다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보도에 “개성공단 차량이나 물건은 우리 소유이기 때문에 무단사용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