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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철원 총기사고 사격장 폐쇄…전체 사격장 특별점검

육군, 철원 총기사고 사격장 폐쇄…전체 사격장 특별점검

기사승인 2017. 10. 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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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우려 50여곳 사용중지…"3중 안전관리체계 정립"
철원 6사단 사망 병사, 도비탄 아닌 직접 날아온 유탄에 맞아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맞아 숨진 강원도 철원의 육군 6사단 소속 이모(22) 상병은 유탄(조준한 곳에 맞지 않고 빗나간 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사망 원인과 관련, 도비탄·직접 조준사격·유탄 등 3가지 가능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도비탄이나 직접 조준사격이 아니라 인근 사격장에서 사고 장소로 직접 날아간 유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국방부 제공
육군이 지난달 강원도 철원 6사단에서 발생한 사격장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격장을 즉각 폐쇄하고 나머지 전체 사격장에 대한 특별 점검에 들어갔다.

육군은 9일 ‘6사단 사격장 안전사고 관련 후속조치’ 자료를 통해 “해당 사격장은 즉시 폐쇄 조치했으며 유사 사고 우려가 있는 사격장 50여개소는 사용을 중지하고, 안전조치를 강구해 인증 후 사격재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육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육군의 190개 전 사격장을 대상으로 시한부 특별점검을 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 불안전한 사격훈련장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취약점과 안전관리체계를 조기에 보완할 계획”고 설명했다.

육군은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사격장 안전기준을 정립해 보완하고, 안전통제체계를 정비해 ‘훈련장 안전관리 인증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격장 운용예규’를 발전시켜 유형별 사격통제 절차를 보완하고 사격통제 매뉴얼을 표준화해 사격장·관리관·통제관의 ‘3중 안전관리체계 정립’ 등 사격훈련 안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육군은 밝혔다.

아울러 육군은 중·장기적으로는 권역 단위로 사격훈련장을 통합해 사격훈련장 수를 줄여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육군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이 상병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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