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상,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L-히스티딘’ 국내 첫 개발

대상,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L-히스티딘’ 국내 첫 개발

기사승인 2017. 10. 16. 09: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대상의 소재BU는 국내 최초로 고부가가치 아미노산인 ‘L-히스티딘’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아지노모토와 쿄와하코에 이어 세 번째다.

L-히스티딘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붉은살 생선이나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주로 제약·건강기능식품·사료 제품에 널리 적용된다. 피로회복·면역력 증진·피부질환 예방·시력저하 개선·유아성장 촉진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연어를 중심으로 한 수산사료 시장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생선의 시력을 유지해 사료 섭취를 용이하게 하고, 성장을 돕는다. 과거 수산사료용으로 사용되던 어분에는 히스티딘이 함유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수산사료가 식물성 소재로 대체되면서 외부 첨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대상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상은 연구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양어사료업체들과 L-히스티딘 공급에 관한 사전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현재 L-히스티딘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3000t, 1000억원 수준이지만 매년 2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지노모토·쿄와하코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이어서 다른 아미노산에 비해 가격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아울러 2014년부터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연어 양식 업체를 인수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대상은 2020년까지 L-히스티딘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희병 대상 소재BU 그룹장은 “L-히스티딘은 세계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대상의 첨단 발효 기술과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를 활용해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발효 당소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소재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