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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70대 모셔라!”…70대 매출 상승률 최고

AK플라자 “70대 모셔라!”…70대 매출 상승률 최고

기사승인 2017. 10. 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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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분당점 시니어 패션쇼
지난해 12월11일 AK플라자 분당점 1층 피아짜360 광장에서 진행된 ‘골드 퀸즈 챌린지 시니어 패션쇼’에서 50~80세의 AK플라자 회원 고객들이 모델 워킹을 하고 있다.
70대가 백화점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백화점 매출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50대 이상의 ‘시니어 고객’ 중 70대의 매출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K플라자가 최근 3년간(2014~2016년) AK멤버스 회원의 연령대별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70대의 매출이 15% 신장해 전연령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60대가 11%, 50대가 4% 늘었다. 같은 기간 20~40대의 각 연령층의 매출은 1~2% 정도 증가한 데 그쳤다.

올해도(10월15일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대의 매출은 18% 신장하며 다른 연령층을 압도하고 있다. 이 기간 60대 매출은 13%, 50대는 11% 늘었다.

AK플라자는 경제적 여유를 토대로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며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70대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70대 고객 매출 중 대부분은 여성고객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70대 고객 매출 중 82%가 여성이었고, 올해는 84%였다. 70대 고객 매출 비중 상위 10개 상품군에서도 기초화장품(10.2%)·해외명품(8.7%)·엘레강스패션(6.5%) 등 뷰티 및 패션 상품이 3위까지 포진해 있고, 청과(4.4%)·채소(3.5%)·선어(2.3%) 등 식품관 슈퍼존의 장보기 상품들도 포함됐다.

AK플라자는 백화점이 70대 시니어 고객들에게 정기모임 등 만남의 장소로 각광받으면서 모임이 끝난 후 자신의 스타일을 위해 뷰티·패션 상품을 구입하고 식품관에서 식재료 장보기까지 해결하는 70대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AK플라자는 백화점 주요 고객층인 50대 이상의 시니어고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뉴시니어 라이프 패션모델 학교’ 교육을 수료한 50~80세 고객들이 분당점 1층 피아짜360 광장에서 ‘골든 퀸즈 챌린지 시니어 패션쇼’에 모델로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는 구로본점과 분당점의 점포 전층 행사장에서 50대 이상 고객을 위한 맞춤 상품으로만 꾸민 ‘클래시 골든 라이프 페어(Classy Golden Life Fair)’를 진행한다.

최근 100세 시대 분위기로 50~70대 고객들 사이에서 ‘어르신’ ‘실버’ ‘노년’으로 구분되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을 파악해 행사장에도 ‘실버’ ‘시니어’ 등의 단어를 아예 빼고 행사명도 ‘인생의 황금기’라는 의미를 담아 ‘클래시 골드 라이프’로 정했다.

해외명품·화장품·엘레강스패션·캐릭터의류·신사복·골프용품·헬스케어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지하 1층 식품관 ‘분당의 부엌’에서는 ‘골든 프라이스’ 행사를 통해 청과·육류·선어물·건어물·생활용품 등 할인 지정 품목들을 최대 60% 할인해 한정 판매한다.

AK플라자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맞아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활동에 의욕적인 50대 이상 고객들이 백화점의 새로운 ‘블루슈머’ 로 뜨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70대 고객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전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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