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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 트럼프 장녀 이방카 방일에 분위기 업(UP)

일본, 미 트럼프 장녀 이방카 방일에 분위기 업(UP)

기사승인 2017. 11. 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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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의 일본 첫 방문…국제여성회의 WAW 참석
일 정부, 트럼프 신뢰받는 큰딸에 관심 기울여
이방카 "일본의 아름다움과 활력은 모든이에게 멋진 선물"
3일 아베 만찬에 피코타로도 초대…4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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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가 2일 일본을 찾았다. 3일 도쿄서 열린 국제여성회의 WAW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TBS뉴스 화면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에 앞서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2일 일본을 찾자 업(UP)된 분위기다. 일본 언론들도 실질적인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는 이방카의 일본 일정을 자세히 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저녁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방카 선임고문의 주된 일정은 3일 ‘국제여성회의 WAW!’에 참석하는 것이다. 이 회의는 일본 정부가 홍보하는 ‘여성이 빛나는 사회’ 실현을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일본서 개최되고 있다.

나리타공항에 선글라스와 하늘색 코트, 검은 정장바지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방카는 취재진들에게는 “헬로” “땡큐” 등 짧은 인사말을 하며 활짝 웃었다. 당초 부친의 아시아 일정을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제여성회의에만 참석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실제 이방카는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소통을 부드럽고 우회적으로 풀어나간다는 평을 받는다. 모델 경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운영한 만큼 비즈니스 감각을 정치적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일본은 미 대선때부터 트럼프 집안을 자세히 파악해 왔다. 특히 아버지의 신뢰가 두터운데다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이방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이방카가 세계은행에 여성 기업인 기금을 제안하는 등 ‘워킹맘’ 이슈에 관심이 높자 일본서 열리는 국제여성회의에 초대했다. 이방카는 미국 내 세제 개혁 이슈로 아시아 순방을 함께하지 못하지만 이 회의 만큼은 참석하기로 했다.

그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국제여성회의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의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 활력은 이 나라에 온 모든 사람에게 정말 멋진 선물”라고 극찬했다.

이어 기조연설을 통해 “인구의 절반을 구성하는 여성의 활약이 경제 성장을 위해서 필요하다”며 “여성들이 주도할 수 없는 나라에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밖에서 일하는 것까지 남편의 동의를 얻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아직 몇몇 나라에서는 있다”고 말했다.

이방카 고문은 전날 도착한 뒤 도쿄의 한 일식당에서 하가티 주일미국대사와 저녁식사를 했다. 이날 여성회의 후에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을 비롯해 후생노동상들과 면담하고 아베 총리와 만찬을 갖는다.

아베 총리와의 만찬에는 일본 예능인이자 ‘PPAP(Pen Pineapple Apple Pen)’로 유튜브 스타가 된 피코타로도 초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주미일본대사관이 지난 4월 이방카와 자녀들을 초청해 피코타로의 영상 메시지를 선보였고 트럼프의 손녀인 아라벨라가 PPAP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방카의 일본 체재는 당초보다 단축돼 4 일에 귀국할 예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동안 한국과 중국도 방일본은 미 대선때부터 트럼프 집안을 자세히 파악해 왔다. 특히 아버지의 신뢰가 두터운데다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이방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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