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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에 대한 경고로 아시아순방 시작 “미국 결의 과소평가 안돼”(종합)

트럼프, 북한에 대한 경고로 아시아순방 시작 “미국 결의 과소평가 안돼”(종합)

기사승인 2017. 11. 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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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ECTION-JAPAN-US-DIPLOMACY <YONHAP NO-2445> (AFP)
사진=/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일본을 방문하며 아시아 순방을 시작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장을 날리며 순방을 시작했다.

NHK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이날 오전 10시 38분께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주일 미군들 수백 여명이 맞이하는 가운데 도쿄도(東京都) 요코타(橫田) 미군기지에 착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지 내 격납고에서 약 2000명의 미군들 앞에서 연설하며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미국은 압도적인 능력과 자금을 활용해 항상 승리한다”면서 “어떤 독재자, 어떤 체제도 미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동맹을 강조하는 듯 “(일본은) 십수 년에 걸쳐 훌륭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언급하며 “일본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 줘서 고맙다”고 병사들을 향해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 “역사적인 방문을 환영한다. 두 정상의 신뢰관계 위에 미·일 동맹의 끈을 더욱 더 강고하게 하고싶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아시아 각국 정상들과 북한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지난 25년간 (미국 등 국제사회가)북한을 다루는 데 약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기내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도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날 아베 총리와 두번째 골프 회동을 가지며 밀월 관계를 과시했다. 두 정상은 이날 사이타마(埼玉)현 가스미가세키(霞が關)CC에서 만나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 이 라운딩에는 세계랭킹 4위의 일본인 골퍼 마쓰야마 히데키(松山英樹) 선수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동안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미일 동맹을 더욱 강력히 과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마이니치 신문은 6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군사적인 압박강화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국제사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에 대한 착실한 이행 메시지를 내놓고 중국과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압박에 동참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일본을 떠나 한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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