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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바른정당 탈당파, 촛불민심 역행하는 이합집산”

민주당 “바른정당 탈당파, 촛불민심 역행하는 이합집산”

기사승인 2017. 11. 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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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발언하는 추미애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바른정당 ‘탈당파’ 일부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당 움직임에 대해 “촛불민심을 역행하는 이합집산”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했던 일부 의원들이 한국당에 무릎을 꿇으며 돌아가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한국당은 ‘독수독과(毒樹毒果, 독이 있는 나무는 열매에도 독이 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이 부패의 몸통이라면 한국당은 그 자양분을 먹고 자란 집단”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출당했다 하더라도 박근혜 없는 박근혜의 당 역시 여전히 부패의 온상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참가한 바른정당 일부 의원이 또다시 무원칙하게 한국당에 무릎 꿇으며 돌아가려 한다”며 “어떤 명분도, 국민의 신의도, 양심도 없는 정치적으로 나 홀로 살고 보자는 이합집산”이라고 꼬집었다.

또 “보수와 진보가 하나됐던 촛불은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적폐청산을 가로막는 세력에 바른정당 일부가 투항하는 것은 보수 통합이 아니라 촛불민심에 역행하고 숙주세력의 기사회생을 노리는 퇴행”이라고 맹비판했다.

그는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혁신 없는 정략적 이합집산은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인위적 정계개편 움직임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기국회에서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입법과 예산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선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개발에 맞서는 강력한 한미안보동맹 강화 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시정연설에서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무력충돌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며 “한중·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한 의미 있는 행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한중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국익에 우선하는 포괄적 협력을 이끌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사드 보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도 실효성이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가 미국 대통령 국빈방문을 한반도 평화구축 전기로 만들 수 있도록 하고 한·중관계 개선합의이후 양국의 전략적 협력관계가 확고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야당도 이번 주만큼은 품격있는 모습으로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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