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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고향 거제도산 가자미, 트럼프 만찬장에 오른다

문재인 대통령 고향 거제도산 가자미, 트럼프 만찬장에 오른다

기사승인 2017. 11. 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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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김정숙 여사 개최 靑 국빈만찬 메뉴 공개
옥수수죽 등 구황작물 소반으로 동맹 가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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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도널드 트럼프 내외의 정상 만찬. /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일 청와대 국빈만찬에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과 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도의 가자미가 오른다. 청와대는 이날 세 번째 한·미 정상회담 이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주최로 열리는 국빈만찬 메뉴를 공개했다.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은 각 1인당 정갈한 소반 위에 올려진 백자 그릇 안에 △옥수수 조죽, △고구마 호박 범벅 △우엉조림 △연근 튀김 △국화잎을 올린 상추순 무침으로 마련된다. 청와대는 “재료들의 색감과 식감의 조화로움을 나타내고 어려운 시절을 함께해 왔던 음식의 이야기와 함꼐 음식의 가치가 이렇게 귀하게 바뀌는 동안 동맹의 가치는 더더욱 값지게 됐음을 돌아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인 가자미도 만찬장에 오른다. 가자미 구이는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미국 백악관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문 대통령을 위해 준비했던 메뉴이기도 하다. 특히 이날 테이블에 오르는 가자미는 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도산이다. 거제도산 가자미는 다른 지역의 가자미보다 쫄깃한 식감을 갖고 있다. 가자미 구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된장으로 알려진 한안자 명인의 ‘동국장’으로 만든 ‘맑은 동국장’이 곁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과 우리 전통 한식의 특별한 맛을 동시에 선사하기 위함이다.

메인 메뉴로는 기순도 간장 명인의 360년 넘은 씨간장을 이용한 갈비소스에 재운 전북 고창 한우가 준비됐다. 고기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을 고려한 메뉴다. 갈비와 함께 우리 토종쌀 4종에 송이버섯을 올려 지은 돌솥밥도 제공된다. 송이버섯 돌솥밥에는 진한 단맛으로 유명한 독도새우를 넣은 복주머니 잡채가 올라간다.

후식으로는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과일, 와인, 설탕 등을 얼려만든 얼음과자)가 상에 오른다. 프랑스의 3대 진미로 꼽히는 송로버섯을 곁들인 초콜릿의 풍부한 맛과 바닐라의 고소함, 산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이 오감을 완성해 줄 예정이다. 이날 제공된 케이크는 순수 국내 중소기업인 ‘한스케이크’에 특별 주문한 케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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