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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두테르테, 필리핀 방문 한국인 안전 보호 강화키로

문재인 대통령-두테르테, 필리핀 방문 한국인 안전 보호 강화키로

기사승인 2017. 11. 1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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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첫 정상회담
두테르테 "보호 더욱 강화되게 노력"
손 잡은 한-필리핀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열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13일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양국에 거주 또는 방문중인 국민들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회담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에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대한 필리핀 측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에서 양국 국민들이 상호 가장 많이 방문하는 나라가 필리핀”이라며 “필리핀에 방문·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두테르테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연간 147만 명, 한국을 찾는 필리핀인은 56만 명에 달한다. 또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9만 명, 한국에 거주하는 필리핀인은 5만7000명 수준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나도 한국을 방문하거나 거주중인 필리핀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고, 두테르테 대통령도 “한국 내 필리핀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배려에 감사하다. 필리핀 내 한국 국민의 보호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이번 아세안(ASEAN) 정상회의 기간 천명한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 기조와 맥을 함께 한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공동체 구상을 밝히면서 모든 분야에서 어느 한 쪽의 일방적 수혜가 아닌 ‘호혜적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 파견한 아세안 특사를 언급하며 우리 정부의 대(對)아세안 관계 강화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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