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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증권사, ‘틈새 IB’로 초대형 IB 파고 넘는다

장진원 기자 | 기사승인 2017. 1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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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IPO·부동산 대체투자 등 다변화
금융그룹 시너지 통해 글로벌 IB 강화
국내 금융투자업계에도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정식 출범했다.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 부문이 한국투자증권에만 인가되면서 다소 김이 빠지긴 했지만, 4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한 규모의 경제가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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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자기자본 1조~3조원인 중형사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자본 규모에 따른 위험인수 여력이나 리스크관리 능력이 증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되며 부족한 자본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이 초대형 IB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불리한 사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중형사들의 특화 전략 찾기는 생존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형사들의 생존전략은 개별 업체의 상황에 특화된 ‘틈새 IB’로 요약된다. 키움증권의 중소벤처기업 관련 IB 강화가 대표적이다. 키움증권은 2009년 IPO팀 신설 이후 중소벤처기업과 관계지속형 IB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장기간 노력의 결과 중소벤처기업 대표 주관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키움증권은 증권사로는 이례적으로 올 4월 1000억원 규모의 성장사다리 M&A펀드의 위탁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3조1300억원의 자기자본으로 대형사 진입을 눈앞에 둔 메리츠종금증권은 최희문 사장이 부임한 2010년 이후 꾸준히 기업의 체질을 IB로 바꿔나갔다. 특히 국내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집중한 대체투자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와 독일 도이치텔레콤 본사 등 4건의 해외 부동산을 펀드형태로 매입한 뒤 재매각(셀다운)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메리츠종금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월말 기준 14.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증권과 은행·보험·캐피탈 등 그룹 내 자본시장 역량을 결합해 최근 글로벌투자금융(GIB)사업부문을 출범했다. 신한은행 등 계열사가 해외에서 쌓아놓은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IB 거래와 투자 대상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초대형 IB가 주도할 발행어음에 대응해서는 단기 유동성 상품을 비롯해 전단채·사모펀드·글로벌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015년부터 기업 자문에 중점을 둔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채·유상증자뿐 아니라 기업의 성장을 위한 중장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기업의 전반적인 자문 역할을 통해 한 건의 딜을 성사시키는 차원을 넘어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올 들어 14일 현재 5건의 IPO를 주관해 대형사를 빼면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가장 많은 IPO 주관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글로벌 IB’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KEB하나은행 IB사업단과의 협업을 통해 ‘ONE IB’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영업력과 153개에 달하는 은행의 해외 영업망·자본력을 결합시킨다는 복안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들어서만 프랑스 파리 소재 로레알 본사 총액인수, 미국 네바다주 태양광 발전소 지분에 대한 시니어론 주선, 독일 베를린 알리안츠 본사 총액인수,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태양관 발전소 지분에 대한 시니어론 주선 등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업계에선 초대형 IB들이 늘어난 자본금만큼 잉여자본을 적절하게 투자하지 못할 경우 유휴자본이 증가해 자기자본이익률(ROE)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사의 이익률 저하가 자칫 증권업 전반의 분위기 침체로 번질 수 있다”며 “새로 출범한 초대형 IB들이 선구자적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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