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청년실업 악화일로··18년來 실업률 최악

청년실업 악화일로··18년來 실업률 최악

기사승인 2017. 11. 16.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0월 고용동향·취업 증가폭 20만명대로
청년층 제외한 모든 연령층 고용률 상승
자영업 늘어도 내수침체에 숙박음식업 부진
인구둔화·건설경기 조정 등 하방위험 상존
청년실업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청년 실업률이 10월 기준으로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체감실업률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결과 취업자 증가폭도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2685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만9000명(1.0%) 증가했다. 30만명 이상을 유지하던 취업자 증가폭은 8월에 21만2000명으로 7개월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 그 후 9월에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10월에 다시 2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취업자 증가폭 둔화는 청년실업이 견인했다. 10월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청년 실업률은 8.6%로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1999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고용보조지표도 21.7%로 같은 기간 0.6%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반면 청년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선 고용률이 상승해 0.2%포인트 오른 61.3%를 나타냈다. 청년층 취업자만 5만2000명 감소, 고용률도 0.2%포인트 하락해 42.2%에 그쳤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고, 서비스업 증가세는 둔화됐다. 자영업자는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영업자의 증가에도 숙박·음식업은 내수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하고 관광객 감소 등으로 부진이 지속됐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청년실업 관련해 “정보·통신 등 청년들의 선호 일자리가 부족하고 장기 연휴에 따른 단시간 근로 위축 등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정부의 공무원 추가 채용 정책에 따라 실업자로 분류된 공시족도 늘어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이한 기재부 정책기획과장은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이 고용 창출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인구 증가세 둔화, 건설경기 조정 가능성 같은 고용 하방위험도 상존한다”며 “일자리 정책 효과가 가시화할수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캡처
취업 박람회에 참석한 취준생들 모습/ 아시아투데이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