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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성과주의’ 원칙 재확인…49세 최연소 부사장 2명 탄생

삼성전자, ‘성과주의’ 원칙 재확인…49세 최연소 부사장 2명 탄생

기사승인 2017. 11. 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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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을 타고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디바이스 솔루션(DS)부문에서 99명을 승진시키면서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 DS부문에서 99명이 승진한 것은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승진자의 50% 이상이 사상 최대 실적의 밑바탕이 된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배출됐다.

16일 삼성전자는 2018년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5명 등 221명을 승진시켰다.

◇‘’성과주의‘ 업은 반도체…사상 최대 ‘승진잔치’
DS부문은 올해 99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는 58명(2015년, 57명(2016년), 41명(2017년)에 이어 4년 만에 최대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한 발탁승진 규모도 12명으로 늘었다. DS부문은 그동안 발탁승진으로 10명(2015년), 8명(2016년), 4명(2017년)을 배출했다.

올해 DS부문 발탁 승진자는 △백홍주 부사장 △윤태양 전무 △이동기 전무 △권상덕 전무 △장성대 전무 △제임스 엘리엇 전무 △오문욱 상무 △이승재 상무 △한경환 상무 △성낙희 상무 △주명휘(Zhu Minghui) 상무 △유리 마스오카 마스터 등 12명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임원이 되면 4년을 채우고 5년째에 승진한다. 예외적으로 3년을 채우고 4년째에 승진하는 것을 ‘1년 발탁’, 2년을 채우고 3년째에 승진하는 것을 ‘2년 발탁(대발탁)’이라고 부른다.

삼성전자 승진자 221명 중 올해 DS부문에서 유일하게 대발탁 승진자가 배출됐다. DS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의 제임스 엘리엇 전무다. 미국 국적의 제임스 엘리엇 전무는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전략적인 고객관리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메모리 최대실적을 견인한 공을 인정받아 대발탁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현지 핵심 임원을 대거 고위임원으로 승진시켜 글로벌 인재경영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기술인력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유리 마스오카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로직PA팀 마스터는 여성이자 외국 국적으로서 유일하게 발탁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리 마스오카 마스터는 반도체 소자 개발 전문가로 주요 파운드리 공정소자향 성능 향상을 통한 개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사장들도 젊어졌다…최연소 ‘49세’ 부사장 2명 탄생
올해 임원 인사의 또다른 특징은 부사장 승진자가 27명으로 역대 최대라는 점이다. 또 사장단이 60대에서 50대로 세대교체를 단행한 만큼 부사장 승진자도 전원 50대 이하로 구성됐다. 특히 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인 이돈태 부사장과 DS부문 법무지원팀장인 안덕호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올해 49세다.

이 같은 세대교체 기조는 전자 계열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이날 임원인사를 발표한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도 50대 부사장을 전진배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SL(삼성쑤저우LCD) 법인장인 임관택 부사장(57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략마케팅팀장인 이우종 부사장(55세), 경영지원실 지원팀장인 김종성 부사장(53세) 등 3명의 50대 부사장을 배출했다.

삼성SDI는 중대형전지사업부 마케팅팀장인 김정욱 부사장(53세), 삼성전기는 LCR사업부장인 유진영 부사장(57세), DM사업부장인 이병준 부사장(54세)이 각각 승진했다.

이번 임원인사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회사를 ‘퍼스트 무버’로 이끌어나갈 인물들을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측은 “젊고 역량 있는 차세대 리더를 과감하게 발탁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새해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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