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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검색부터 대출까지”…부동산금융 플랫폼, 은행권 새 먹거리로 부상

“매물 검색부터 대출까지”…부동산금융 플랫폼, 은행권 새 먹거리로 부상

기사승인 2017. 1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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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부동산과 금융을 연계한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매물 정보 검색부터 금융상담·대출까지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부동산금융 플랫폼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하는 은행권의 새 먹거리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부동산금융 플랫폼 구축 마무리 작업을 진행,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선보일 플랫폼은 2만8000여개의 아파트 단지정보, 교통, 학군, 호재정보 등의 검색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위비톡’ 등 우리은행 비대면 채널과 연계, 부동산 대출 상담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검색속도 향상 등 추가 개발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고 빠른 시일 안에 공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에 앞서 KB국민은행은 부동산금융 플랫폼 ‘KB부동산 리브 온(Liiv ON)’을 선보인 바 있다. 역시 매물검색부터 금융까지 원스톱으로 이용이 가능한 종합부동산 플랫폼이다.

‘리브 온’에선 원하는 조건의 부동산 매물 검색이 가능하다. 더 나아가 원하는 조건의 매물·시세·분양 정보 등을 알림 서비스를 통해 제공받을 수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금융서비스까지 ‘리브 온’ 내에서 이뤄진다. 대출가능 금액과 대출금리를 알아볼 수 있고, 직접 대출신청까지 가능하다. 매월 납입해야 하는 월부금 도 계산해볼 수 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중개업소 전용관도 마련했다. 매물홍보·배너광고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물건별 대출한도 간편조회도 가능하다. 신혼부부전용관 서비스도 제공, 보유예산과 원하는 조건에 맞는 신혼집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도 부동산과 금융을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국 아파트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호갱노노’와의 제휴로 은행원이 직접 찾아가는 아파트 대출 금융상담을 시작했다. 부동산 정보를 온라인과 모바일 등을 통해 제공하고, 하나은행 직원이 직접 방문해 전문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부동산 경매자문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PC와 모바일에서 전국 경매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은행권이 속속 부동산금융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가계대출이 늘면서 은행권 역시 이자이익 증대로 사상 최대 실적 등을 기록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부동산 담보 대출 등이 이자이익을 끌어올리는 수익원인 셈이다.

부동산 정보 제공과 함께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되면 그만큼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속속 부동산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게 부동산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면 선점효과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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