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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수능일 이후 포항 방문 이뤄질 듯

문재인 대통령, 수능일 이후 포항 방문 이뤄질 듯

기사승인 2017. 11. 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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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_이낙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굳은 표정을 보이며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귀국 후 포항지진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다.(사진 왼쪽)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포항 지진피해 지역인 한동대학교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오른쪽)/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로 연기된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이후 포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위시로 전 내각이 지진피해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기본 입장이지만, 현장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 가급적 수능시험이 끝난 후 방문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포항 방문은 수능일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포항지진 발생 이후 청와대 주변에서는 문 대통령의 포항 지진피해 현장방문 여부와 그 시기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왔었다.

동남아시아 3개국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문 대통령이 귀국길에서 포항지진 소식을 접한 후 보여준 발빠른 대처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날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귀국 첫날 소집한 긴급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수능시험을 전격 연기하는 결정을 하고 다음날 이에 대한 과정을 설명하며 포항시민을 위로하는 메시지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터라 현장방문 일정을 왜 잡지 않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이에 대해 청와대 내에서는 내각 수반으로서 지진피해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이 총리는 지진발생 다음날인 16일 오전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각 부처 장관에게 구체적인 대책마련을 지시한 후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하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도 “문 대통령이 포항을 방문할 경우 자칫 이 총리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피해복구 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청와대 내에서도 공감을 나타내고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포항시 등 현장에서 적극적인 요청이 들어올 경우 방문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 구체적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가 필요하지만 피해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의 혼선 최소화를 위해 수능시험이 끝나는 23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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