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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후임 정무수석 인선 착수…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은

청와대, 후임 정무수석 인선 착수…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은

기사승인 2017. 11. 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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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전 정무수석, 검찰 소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연합
청와대가 지난주 사퇴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비서관의 후임 인선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전직 국회의원 등 여당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문제와 내년도 예산안 및 개혁법안 처리 등 당·정·청 간 협의해야 할 당면과제가 산적한 만큼 후임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전 전 수석이 제출한 사표를 전자결재를 통해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이르면 21일께 후임 정무수석을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전 전 수석이 사퇴 직후 곧바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본격적인 조사를 받기 시작한 만큼 청와대로서는 후임 정무수석 인선을 서두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청와대 측은 전 전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지난 주부터 “오래 비워둘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미 후임 정무수석 인선 작업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17일 “정기국회 예산 시즌이고, 여러 가지 개혁 법안, 또 내년 개헌안에 담길 내용 등 여러 가지 이슈가 많은 상황이라 (정무수석직) 공백을 그렇게 길게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후임 정무수석 후보로는 강기정, 최재성, 오영식 전 의원 등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약했던 여당인사가 대거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 전 의원과 최 전 의원은 문재인정부 출범 당시에도 정무수석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인사인 만큼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두 전직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각 광주광역시장과 경기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전직의원 출신인 백원우 민정비서관,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한병도 정무비서관 중 한 명이 내부 승진할 것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세 명 모두 국회의원 경험이 많지 않은 재·초선 출신으로 대야 협상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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