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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신남방정책, 포스트차이나 준비차원에서 매우 중요”

문재인 대통령 “신남방정책, 포스트차이나 준비차원에서 매우 중요”

기사승인 2017. 11. 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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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한국과 아세안의 미래 공동체 구상을 핵심으로 하는 신남방정책은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를 낮추고 ‘포스트 차이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남방정책은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표한 신북방정책과 함께 남과 북을 연결하는 번영 축을 이루면서 우리의 외교와 경제 지평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빈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발표한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호응이 매우 컸다”며 “특히 아세안 국가들과 방산 인프라 구축,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스마트 시티 등의 협력을 확대하고, 2020년까지 교역량을 2000억달러로 늘려나가자고 뜻을 모은 것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아세안의 급성장과 역동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아세안 국가들이 우리에게 거는 기대 또한 매우 크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아세안과의 교류를 촉진하는 것은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남방정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후속 조치를 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참여인원이 늘고 있는 국민청원 게시판과 관련해서는 청와대와 각 소관부처가 성의있게 대응해줄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참여인원이 수십만 명에 달하는 청원도 있고, 현행 법제로는 수용이 불가능해 곤혹스러운 경우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고, 어떤 의견이든 국민들이 의견을 표출할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청원이라도 장기적으로 법제를 개선할 때 참고가 될 것”이라며 “어떤 의견이든 참여인원이 기준을 넘은 청원들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각 부처에서 성의있게 답변해 주고, 참여인원이 기준보다 적더라도 관련 조치들이 이뤄지는 경우에는 성실하고 상세하게 알려드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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